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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정보

치과교정학 - 구강 악습관

by 파인즈 2023.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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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인 입술의 움직임이나 저작과 같은 기능은 악골 성장을 정상적으로 자극하지만 정상적이지 않은 습관은 그것을 방해할 수 있다. 교합이상과 발음장애 등에 관여하는 구강 악습관과 구강 주위 근육의 부조화는 가급적 조기에 개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습관의 대부분은 무의식적으로 반복되는 동작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습관을 고치는 것은 쉽지 않다. 

교합에 파괴적인 구강습관 중 가장 흔한 것으로 손가락빨기, 설돌출벽, 손톱깨물기, 입술빨기 등이 있다. 특히 손가락빨기와 설돌출벽은 부정교합의 흔한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교정치료 중인 치아의 이동을 저해하며 교정장치 철거 후에 되돌아가는 원인이 된다. 

 

1. 손가락빨기 (thumb & finger sucking habit)

1) 손가락빨기의 영향 

 

많은 아이들이 다양한 이유로 손가락을 빠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손가락빨기는 출생 직후부터 시작되며, 대부분 3세경 이후에 사라진다. 장기간 지속되는 손가락빨기는 상악전돌과 개교와 같은 부정교합을 유발할 수 있다. 

손가락빨기가 치열과 치조돌기에 미치는 영향은 습관의 빈도, 강도, 지속 기간의 3가지 요소에 의해 크게 좌우된다.

 

2) 손가락빨기 및 상악전돌과 개교와의 관계

 

오랜 시간에 걸쳐 손가락빨기가 이어지게 되면 개교나 상악전치의 전돌을 일으킬 수 있다. 흔히 볼 수 있는 엄지손가락빨기 습관의 경우 상악 전치가 순측으로 경사하고, 치성 개교가 먼저 나타난다. 엄지손가락을 빨기 위하여 손과 팔의 무게로 하악을 계속해서 누르게 되면 하악 안정위의 후퇴가 발생되고, 하악 절치는 설측으로 경사될 수 있다. 상악 절치가 순측으로 경사되어 개교가 발생되면 연하 중에 전방 구강폐쇄를 위하여 개교가 된 상하 전치의 공극에서 혀내밀기가 시작될 수도 있다. 

손가락빨기에 의해 발생된 일부의 부정교합은 그 습관을 중단시키면 자연적으로 치료될 수 있으나 더 심한 부정교합으로 이행될 수 있으므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 

▲ 손가락빨기에 의해 발생한 개교

 

2. 설돌출벽 (tongue thrusting habit)

 

정상적으로 음식물을 삼킬 때 치아가 교합되고 입술은 가볍게 폐쇄되며 혀가 상악 전치 후방의 구개에 접촉하게 된다. 설돌출벽은 혀를 내밀어 전치를 앞쪽으로 밀어내거나 상하 전치 사이에 혀를 돌출시킴으로써 전치의 맹출이나 치조골의 수직적인 발육을 저해하는 경우가 많다. 설돌출벽과 이상연하벽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설돌출벽이 있는 경우에는 혀짧은 소리와 같이 발음에 영향이 있고, 또한 설압에 의해 개교나 상악전돌을 유발할 수 있다. 설압의 강도, 혀가 돌출되는 범위, 기간, 안정시 혀의 위치, 부정교합의 종류에 다라 특유한 개교증상이 나타난다. 설돌출벽의 원인을 여러 가지가 있는데 임상적으로는 유치열기부터 심한 손가락빨기로부터 이행한 것과 편도비대나 비질환 등에 의한 구호흡과 연관된 것이 있다. 그외 유치의 조기상실, 대설증, 유전적 요인, 신경근의 이상 등이 있다. 

 

설돌출벽의 치료과정은 다음과 같다.

(1) 환자에게 비정상적 연하운동에 대해 인식시킨 후, 혀끝을 들어서 연구개와 경구개 경계부위에 혀끝을 접촉시키고 치아를 물고 입술을 다물게 하여 연하하도록 한다. 환자에게 하루에 최소한 40번 정도 반복해서 바른 연하운동을 계속하도록 지시하고 그 시행을 카드에 기록하도록 한다. 

(2) 새로운 연하형태가 의식상태에서 익숙해지면 무의식상태로 될 때까지 강화되어야 한다. 편평하고 설탕이 없는 사탕을 무의식적 연하로 강화시키기 위해 사용한다. 사탕을 환자의 혀끝에 놓고 혀끝을 올려 구개면에 닿게 하여 이 사탕이 완전히 녹을 때까지 그대로 유지하도록 한다. 이때 사탕은 치료 이외에는 빨아서는 안 된다. (환자로 하여금 얼마나 오랫동안 사탕을 유지하고 있ㄴㄴ지 시계를 이용하여 시간을 측정하도록 한다.)

(3) U자형으로 구부린 와이어를 설측호선에 납착시켜 구강 내에 장착할 수 있다. 방어적으로 혀는 비정상적인 위치에서 후방으로 이동하게 되며 연하동안 적절히 위치하게 된다. 이 장치는 환자에게 상처를 입히기 쉽기 때문에 치료의 첫단계에서 사용해서는 안 된다. 

 

3. 입술빨기와 입술깨물기 (lip sucking & lip biting)

입술빨기 습관은 단독으로 발생될 수 있고, 손가락빨기와 함께 관찰될 수도 있다. 윗입술을 깨무는 습관보다는 아랫입술을 깨무는 습관이 거의 대부분이다. 아랫입술이 상악절치 설면에 반복적으로 접촉되어 상악절치의 순측전위나 개교 및 하악절치의 설측전위를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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