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국소의치 장착 후 주의사항
대부분 국소의치 장착 후 불편을 호소하는데 미리 불편 사항에 대한 사전 지식을 알고 있다면 실망감을 줄일 수 있고 의치 적응에 대한 적극적 태도를 가지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1) 국소의치의 사용과 관리
국소의치는 가철성 고정물로 스스로 구강내에 삽입하고 제거해야 하기 때문에 보철물의 구강내 적용과 제거법, 제거된 의치와 구강의 청결 유지, 보조구강위생용품의 사용, 저작과 발음, 구강내의 변화, 정기적 유지관리의 필요성, 국소의치의 보수에 관하여 인지해야 한다.
국소의치 장착자는 자연치열을 가진 사람보다 음식물 찌꺼기가 끼기 쉽고 지대장치가 설치되어 있는 치아는 치아우식과 치주질환에 이환되기 쉬운 환경하에 있다. 따라서 식후에는 의치를 빼내서 청결히 해야 하고, 의치를 제거한 구강은 상실된 치아가 없는 경우보다 이를 닦기 어렵기 때문에 건강한 구강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에 따라 보조구강위생용품을 사용하도록 한다.
(1) 국소의치의 착탈
국소의치 장착시 착탈하는 방법을 거울 앞에서 연습하고 장착에 필요한 힘의 양과 착탈로(path of insertion)에 대해 알고 스스로 장착하도록 한다. 이때 치아에 올려놓고 교합력으로 장착하지 않도록 하고 너무 과도한 힘이 의치에 가해지지 않도록 한다. 과도한 힘이 가해질 경우 클래스프의 변형을 초래할 수 있다. 장착 후에는 rest가 rest seat에 완전히 안착되어야 한다.
의치의 제거는 삽입 방법과 반대이며 협측 clasp 밑에 상악은 검지 손톱으로, 하악은 엄지 손톱을 넣어 clasp를 교합면 쪽으로 밀어내되 똑같은 양의 힘이 의치 양쪽편에 동시에 가해져야 한다.
(2) 저작과 발음
처음에는 부드러운 음식을 천천히 먹도록 하고 약간의 어색함에 실망하지 않도록 하며 딱딱하거나 끈적거리는 음식은 적응이 충분히 된 뒤로 미룬다.
보통 편안하게 식사할 때까지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평균적으로 약 2주 정도가 소요된다. 발음의 경우 처음에 혀는 제한된 느낌이 있고 정확히 말하는데 어려움을 경험하게 되며, 특히 구개 부분이 피개된 상악 국소의치의 경우 더욱 그렇다. 이런 상태는 일시적이고 자연히 개선될 것이나 큰 소리로 읽거나 어려운 발음을 반복하면 정확히 발음하는 요령을 빨리 습득할 수 있다. 이러한 국소의치 사용에 익숙해지는 기간은 연령, 성격, 지대치의 상황, 무치악 상태의 기간 등에 좌우되지만 무엇보다도 문제를 극복하려는 본인의 진지한 태도와 의지가 중요하며 이런 면에서 시술 전 국소의치가 필요한 이유에 대한 인지가 필요하다.
(3) 국소의치의 관리
국소의치를 떨어뜨려 부러지거나 휘어지지 않도록 한다. 환자 스스로 국소의치를 조정하지 않도록 하고 필요시 내원하도록 한다. 취침 중에는 구강내 조직이 회복될 수 있도록 구강에서 꺼내 물 또는 의치세정액 속에 보관한다. 물에 담그지 않으면 레진이 건조되어 수축 · 변형되기 때문이다. 또한 뜨거운 곳 옆에 두지 않도록 주의한다.
(4) 국소의치의 청결
국소의치는 규칙적인 잇솔질 습관과 더불어 매 식사 후와 취침 전에 찬물에서 칫솔이나 clasp 안쪽을 닦을 수 있는 의치용 브러시로 세척하여야 한다. 이때 마모성 있는 세척제는 사용하지 않도록 유의하고, 특히 의치상 내면은 마모되지 않도록 한다. 보통 비누가 가장 좋은 세척제로 사용된다. 그리고 국소의치상의 치간유두나 clasp 내면, 잔존치와 접촉하는 부분, 타액선 개구부 등은 주의하여 세척한다. 세척시 파절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싱크대에 물을 채우고 세척하도록 한다. 취침시 의치 세정제 사용도 효과적이며 초음파 세척기 사용시 더욱 청결 효과가 높다.
2) 구강위생교육
국소의치의 성공에는 적절한 구강위생관리가 필수적이고 만약 관리능력이 없는 구강에 국소의치가 장착된다면 잔존치의 파괴가 초래된다. 치면세균막 관리를 위한 잇솔질법과 치실, water pick 등 보조구강위생용품의 사용을 배운다. 의치에 의해 입술, 뺨, 혀의 자연적인 자정작용이 방해받기 때문에 음식물의 잔사는 잔존치와 의치 사이에 형성된 틈에 잔류되기 쉽다.
이 경우 클래스프 밑의 법랑질 탈회, 변연치은의 염증, 충전물의 이차우식, 치근 우식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매 식사 및 간식 후와 취침 전 잇솔질과 치실 사용은 철처히 행해져야 하며, 특히 고립치와 지대치의 결손부 인접면과 설면 및 clasp 하부와 rest seat 부위에 주의한다.
3) 장착 직후의 검사
국소의치의 제작에 있어 주의를 다해도 문제점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장착 후 24시간 후에 재내원하여 문제점에 대하여 검사 및 수정하여야 한다. 1차 점검 후 1~2일 후에 다시 재내원하여 검사하는 경우도 있다.
국소의치를 장착하는 것으로 치료가 끝나는 것이 아니고 장착 직후 검사와 계속적인 유지(검사)는 치과보철 치료의 계속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1) 의치상 주위의 열상이나 궤양(soreness)
일반적으로 과다하게 연장된 의치상으로 발생하며 disclothing wax로 검사 후 절삭용 bur로 수정한다.
(2) 의치상 하부 점막의 궤양( soreness)과 발적
의치상 내면의 돌출부나 거친면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므로 PIP(pressure indicating paste)로 점검하여 수정 후 다시 검사한다. 그리고 교합의 부조화나 조기 접촉으로 인하여 발생되기도 하므로 교합지로 검사 후 조정한다.
(3) 교합의 조기접촉으로 인한 치아의 동통은 교합조정을 한다.
(4) 주연결장치의 과다한 후방 연장으로 인한 구토는 형태 수정 또는 다시 제작한다.
(5) 발음상의 문제는 적응기간이 필요하지만 발음훈련과 인공치 배열 수정으로 해결할 수도 있다.
(6) 불충분한 인공치의 수평피개로 인한 혀나 뺨을 깨무는 문제는 인공치아를 조정한다.
(7) 저작의 어려움은 적응기간이 필요하고 초기에 질기고 끈적이는 음식은 피한다.
(8) 헐거운 의치는 클래스프를 조절한다.
4) 정기적 유지(검사)
국소의치 환자는 일반적으로 6개월 간격으로 정기적 검사를 받아야 하지만 구강위생관리가 부족한 경우 3개월마다 내원하도록 한다. 내원시 구강검사와 함께 다음 사항을 점검하여 대처한다.
(1) 잔존치 상태, 특히 지대치의 동요도
(2) 국소의치의 유지와 안정성
(3) 국소의치 구성성분의 이상 유무
(4) 의치상 점막의 건강상태
(5) 치주 건강상태 및 치면 세균막 검사
(6) 교합관계
6. 국소의치의 수리
국소의치는 고정성 수복물보다 더 많은 관리가 필요하다. 치아 결손부 치조제의 흡수로 인한 변화 등으로 의치상이 부적합하게 되는 경우 이장(relining)이나 개상(rebasing)의 필요가 있다. 또한 클래스프의 파절, 인공치아의 교모와 파절, 잔존치 일부상실 등의 경우 수리가 필요하다.
1) 첨상 또는 이장(Relining)
의치상의 첨상은 치아결손부 치조제의 흡수로 인한 치조제 점막과 의치상간의 공간을 채우기 위하여 의치상의 조직면에 레진을 첨가하는 것을 말한다. 첨상 방법에는 간접법과 직접법이 있다. 간접법은 기존의 의치상을 트레이로 이용하여 결손부 치조제의 인상을 채득 후 기공실에서 인상재를 의치상용 레진으로 바꾸는 방법이다. 직접법은 구강 내에서 직접 첨상하는 것으로 간접법보다 간편하다.
2) 개상(Rebasing)
의치상의 부적합을 회복하기 위하여 인공치를 보존하면서 새로운 재료로 의치상을 전부 교환하는 것을 개상(rebasing)이라고 한다. 기존의 의치상을 이용하여 인상채득하여 flasking한 후 의치상용 레진으로 채운다.
3) 클래스프의 파절
wire를 만든 clasp를 의치상의 레진에 묻어 수리한다.
4) 인공치아의 교모와 파절
심하게 교모되거나 파절된 인공치아를 제거하고 새로운 인공치아를 의치상에 자가중합 레진으로 부착하고 교합조정을 한다.
5) 인공치아의 증치
의치를 장착하고 있는 상태에서 잔존치의 일부가 상실된 경우 그 범위가 넓거나 중치가 곤란한 경우 새로운 의치를 제작하지만 상실된 치아가 소수이고 의치의 구조를 수정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 해당 부위에 인공치아 및 의치상을 보충하고 교합조정을 하여 수리한다.
7. 임시 국소의치(Temporary partial denture)
임시 국소의치는 최종적인 국소의치를 제작하여 장착하기 전에 다음과 같은 경우 금속구조물(framework) 없이 wire clasp를 굴곡하고 아크릴릭 레진 의치상과 레진 인공치로 제작하여 임시로 사용하는 국소의치이며, 일반적인 임시의치 외 특별한 목적에 따라 즉시의치, 치료의치, 이행의치라고 명칭을 붙인다. 임시의치는 치료의 일환이며 영구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저작, 심미, 발음 등 기능에 제한이 있음을 알고 너무 많은 기대를 하지 않도록 한다.
1) 적응증
(1) 보존, 치주 등의 전처치로 인해 당장 최종 국소의치를 제작할 수 없는 경우 어느 정도의 심미, 저작 등 기능회복이 필요할 때
(2) 최종 국소의치 치료 시작 전 의치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고자 할 때
(3) 경제적인 이유나 시간상의 이유로 바로 최종 국소의치를 제작할 수 없을 때
(4) 나이가 어린 환자의 경우 고정성 보철물을 위한 치아 삭제가 어려워 어느 정도 치아가 성숙될 때까지 연기할 때
(5) 나이가 많고 전신적 건강 문제로 최종 국소의치 치료를 받기 어려울 때
8. 기타 국소의치
1) Overdenture
overdenture는 지대치로서 부적합한 잔존 치아를 치주치료와 근관치료 후 치근부분을 살려서 지대장치로 하고 국소의치가 그 위에 덮여있는 상태의 의치를 말한다.
대개의 경우 치관을 삭제해 치관과 치근의 비례를 개선하여 잔존 치근의 과중한 부담을 방지한다. 치근막 잔존에 의한 감각수용기 기능의 유지, 치조골 흡수 방지, 심미성의 향상, 구강 내 치아가 남아있음으로 힌한 환자의 안도감을 기대할 수 있다.
잔존 치근에 coping을 하거나 stud나 bar type 등의 attachment를 부착하여 의치의 지대장치로 사용한다. 또는 완전 무치악에 임플란트를 매식하고 bar로 연결하여 overdenture를 제작하기도 한다.
overdenture의 성공 여부를 크게 좌우하는 것은 본인의 구강위생관리 능력이므로 이에 대한 교육과 실천은 매우 중요하다.
2) 악안면 보철
악안면 보철이란 악골과 안면의 결손부위를 국소의치를 이용한 obturator와 가은 인공적인 장치로 수복하여 상실된 부위의 해부학적 · 심미적 · 기능적 회복을 도모하는 것을 말한다. 악안면 보철에는 이러한 것 외에 안면부위의 조직결손을 임플란트를 이용하여 형태와 기능을 회복시켜주는 것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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