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포진 (Herpes)
1. 단순포진 (Herpes simplex)(구순포진)
단순포진은 가끔 과로하여 피곤하거나 열병을 앓은 후 입술 주변에 수포를 유발하는 것으로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수포성 질환이다. 병변 부위가 입술 주변이기 때문에 구순포진이라고 부른다.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1, 2의 2가지 형으로 1형은 주로 안면부, 특히 입술 주위에서 나타나고, 2형은 배꼽 아래의 음부 부분에 수포성 질환을 일으킨다.
2. 수두-대상포진 (Chicken pox, Herpes zoster)
Varicella zoster virus(VZV)의 원발성 감염은 수두이며, 이 질환의 재활성이 대상포진이다.
1) 수두
수두는 유년기에 흔히 오는 감염질환의 하나로 직접접촉 또는 비말에 의한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된다. 감염은 상기도에서 시작하여 혈류를 타고 신체의 다른 부분으로 파급된다. 특징적인 피부발진인 분홍빛의 반점구진으로 시작하여 소수포가 형성되고 가렵다. 소수포는 먼저 등에서 나타나고 이어서 가슴복부, 안면, 머리에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피부발진이 형성되기 전에 구강의 경구개, 인두, 목젖 등에서 병소를 발견할 수 있다.
2) 대상포진
대상포진은 옹기종기 모여 있는 작은 물집들이 띠 모양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통증이 매우 심한 것이 특징이다. 물집이 생기기 1~2주 전부터 그 부위가 아프기 시작하고,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작은 물집이 군집을 이루어 생기게 된다. 항상 몸의 오른쪽 또는 왼쪽 중 한쪽 신경을 따라 발생하며 한가닥 신경이 분포하는 피부에만 물집이 생기기 때문에 띠 모양으로 발생한다.
원인균은 어린이에게 흔히 발생하는 수두 원인균과 동일하며, 어릴 때 수두에 걸린 적이 있는 사람의 신경절에 남아있던 수두균이 다시 병을 일으키는 것으로 물집은 2~3주 후에는 저절로 좋아지며 흉터없이 치유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나이가 많거나, 몸이 허약한 사람에게는 심한 통증이 몇 달 내지 몇 년 동안 계속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초기에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9. 캔디다증 (Candidiasis)
캔디다증은 유아, 노인, 당뇨병 환자에게 호발하고 급성 또는 만성으로 발생하며, 구강에 상주하고 있는 곰팡이의 일종인 Canaida albicans가 증식하는 질환이다. 구강에서 발생한 경우를 아구창이라고 한다.
1) 원인
에이즈, 영양실조, 당뇨병, 류마티스관절염 등과 만성 질환이나 치료 목적으로 항생제, 부신피질호르몬제, 면역억제제를 장기간 사용하고 있을 때 쉽게 발생한다. 또한 국소적으로는 의치장착자에서 의치에 의한 점막의 물리적 자극과 구강 내가 불결한 경우에 발생한다.
2) 임상학적 특징
혀, 구개, 협점막 등에서 호발하지만 그 외에도 구각부(입술의 끝)와 치은에서도 발생한다. 병소의 표면에 회백색에서 유백색의 막이 점 모양이나 지도 모양으로 부착한다. 이 막은 뺨의 안쪽이나 입술의 점막, 혀 등에 발생하기 쉬우며, 구각부에 발생해서 구각미란을 일으킬 수도 있다. 솜이나 거즈로 문지르면 막이 벗겨지는데, 그 뒤에 붉은 점막면이 나타나서 까슬까슬하고 음식이 닿으면 통증을 느끼게 된다.
병리학적 소견으로는 점막상피의 표층, 특히 각화층 또는 착각화층에서 캔디다의 침입을 볼 수 있다.
10. 방선균증 (Actinomycosis)
감염부위는 경안면부(cervicofacial region)가 가장 많으며, 그 외에 혀, 구순 등에서도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신체가 건강하거나 구강상태가 양호할 때는 발생하지 않지만 구강상태가 청결하지 못한 경우에 구강 내 상재하고 있는 방선균의 수가 증가하여 발생한다.
1) 원인
Actinomyces israelii가 발치 등의 수술창과 외상, 치주주위염과 같은 염증이 있는 구강점막에 침투하여 발생한다.
2) 임상학적 특징
화농균의 혼합감염을 유발하여 병변은 종창되고 중심부에 농양이 나타난다. 이 농양은 한 부분만 아니라 여러 부위에서 다발성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또한 누공이 나타나기도 하며, 농즙의 배농을 보는 경우도 있다. 만성화하면 농양 주위는 섬유성 조직이 형성되어 반흔화한다. 임상적으로 배농관의 삼출액에는 유황과립(sulfur granule)이라 부르는 노란색의 입자가 관찰되며, 이 유황과립은 방선균들이 모여서 형성된 덩어리로 중앙은 석회화되어 있다.
11. 편평태선 (Lichen planus)
원인불명의 복합성 피부질환으로 여러 가지 모양으로 나타나는데 대부분 흰색으로 나타난다. 구강에서는 협점막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며 그 외에도 혀, 구개, 치은의 점막에도 나타난다. 호발연령은 중고령자(40세 이상)이며, 성별로는 여성이 많다. 병변의 가장 특징적인 소견은 발적양 홍반에 유백색의 미세한 선이 레이스 무늬, 또는 그물코(Wickham's striae) 모양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증상은 일반적으로 통증은 없으나 궤양이 형성되면 통증이 있다. 병리학적 소견은 점막상피에서 각화 또는 착각화가 진행되어 과각화증 또는 과착각화증을 나타낸다.
12. 베체트병 (Behcet disease)
베체트병은 계속 재발되는 구강점막의 재발성 아프타, 외음부 궤양, 눈 속의 염증(포도막염), 피부병변 등의 병소가 함께 나타나는 비교적 희귀한 질병이다.
1) 원인
원인은 불명이지만 여러 가지 가설이 제시되고 있다. 바이러스 감염, 박테리아 감염, 자가면역기전, 화학 오염, 면역학적 이상 및 유전적 요인이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 임상학적 특징
점막 및 피부, 눈, 심장, 혈관, 신장, 위장, 그리고 신경이 침범될 수 있는 매우 다양하고 복합적인 질환으로 난치병이다. 20세 이후의 젊은 남자에게 호발하며, 이 질환의 궤양은 잘 치유되지 않는다.
'치아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치은염 (Gingivitis) (0) | 2023.12.15 |
---|---|
치아의 손상 및 구강조직의 퇴행성 변화 (0) | 2023.12.12 |
구강점막의 병변 (1) (0) | 2023.12.10 |
치수 및 치근단 질환 (치수의 석회화, 치수괴사, 제2상아질 및 병적 제2상아질, 백악질립) (0) | 2023.12.09 |
치수 및 치근단 질환 (근단성 치주염) (0) | 2023.1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