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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정보

소아치과학 개론

by 파인즈 2024.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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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의 구강건강 관리는 평생에 거쳐 건강한 구강을 관리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왜냐하면 구강조직의 대부분 질환들은 어린 시절에 발견되기 때문이다. 또한 소아는 육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성장과정에 있기 때문에 일반의학 및 치의학 내의 타 전문분야와 공동의 종합적인 건강관리를 필요로 한다.

▲ 유치 (젖니)

 

1. 유치의 기능 및 발육기의 분류

1. 유치의 기능 

유치열은 젖먹이 때 나는 '젖니'라고 부르는 치아로 구성되어 있으며 상 · 하악에 각각 10개씩 총 20개가 있다. 이들의 위치와 형태에 따라 유중절치, 유측절치, 유견치, 제1유구치 및 제2유구치로 구분되며, 각 악궁에 4개의 유절치, 2개의 유견치, 4개의 유구치가 있다. 
유치는 영구치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소화기관의 제일선에 위치한 주된 저작기관으로서 성장과정에 있는 어린이의 전신발육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저작운동을 통해 악안면을 포함한 구강영역의 발육에 지속적인 자극을 제공하고, 출생 후 언어를 배워가는 과정에서 중요한 발음기관의 하나로 작용한다. 특히 유전치가 조기에 탈락된 어린이에게는 발음상 문제가 발생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유치는 또한 영구치와 마찬가지로 안면의 심미를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로 유전치가 심한 우식에 이환되거나 조기 탈락된 어린이는 보기에도 흉할 뿐 아니라, 이를 의식한 어린이는 사회성, 적극성 등의 성격 형성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유치열이 온전히 보존되지 못한 어린이는 영구치열의 형성과정에 많은 변이와 장애가 나타남을 볼 수 있다. 따라서 유치가 조기에 상실되거나 우식이 생기면 그 상실된 공간을 유지하기 위한 각종 처치가 필요하다. 

 

2. 발육기의 분류

1) 소아기의 분류

(1) 신생아기

모체로부터 분리되어 탯줄의 흔적이 탈락되는 시점, 혹은 신생아 황달이 소멸되는 시점까지의 기간, 즉 생후 4주간 정도의 기간을 말하며, 무치기에 해당된다. 

 

(2) 영아기

신생아기 이후 대개 1년까지의 기간으로 주로 모유와 대용유를 통하여 영양이 공급되며, 식이, 성장, 질병 등이 다른 소아기와 특이하여 사망률이 높은 시기이다. 6개월경에 처음으로 유치가 맹출하여 유치열기에 진입하게 된다. 

 

(3) 유아기

신생아기 이후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단계까지의 기간으로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발육이 왕성하며, 운동기능과 언어의 발달이 뚜렷한 시기이다. 약 3세경에 유치의 맹출이 완료되며, 유치열기에 해당된다. 

 

(4) 학령기

6~12세의 초등학교 연령층으로서 신체적 성장과 정신발달이 복잡 고도화되며, 유치와 영구치가 교환되는 혼합치열기이다. 

 

(5) 사춘기

13~15세경까지를 말하며, 소아로부터 성인으로 이행하는 시기로서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특이한 발달 양상을 나타낸다. 성별이 분명히 분화되기 시작하여 2차 성징이 나타난다. 

 

2) 임상적 분류

(1) 무치기

출생시로부터 최초의 맹출치아가 나타날 때까지의 약 6개월의 기간을 말한다. 

 

(2) 유치열기

생후 6개월로부터 최초 맹출 영구치(대개는 제1대구치)가 나타나기 직전까지의 기간을 말한다. 

 

(3) 혼합치열기

치아 교환기로서 제1대구치와 중절치 및 측절치가 맹출하여 배열되는 시점까지를 혼합치열기 전기, 영구치열 측방치군이 맹출하여 배열되는 시기를 혼합치열기 후기라 한다. 

 

(4) 영구치열기

제2대구치를 포함한 모든 영구치가 맹출하여 배열되는 시기를 말한다. 

 

3. 치열발육기에 따른 구강조직의 특징

소아치과 임상의 가장 특징적인 점은 그 대상이 되는 어린이가 항상 성장발육 중에 있으며, 특히 치아는 유치에서 영구치로 이행하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질환이나 이상이 치열발육 단계별 특징을 이루며 나타나게 된다. 

 

1. 무치열기

출생 후 신생아기는 유치 및 일부 영구치의 석회화 시기로 이 시기 치아의 석회화 과정과 관련되어 후에 치질의 이상이 나타날 수 있고 구순 · 구개열과 같은 악구강계의 이상이 관찰될 수 있다. 

출생시 이미 치아가 맹출되어 있는 선천치(natal tooth)와 생후 1개월 이내에 치아가 맹출하는 신생치(neonatal tooth)가 나타나고, 치은상에 상피세포가 각화되어 나타나는 쌀알 크기나 진주 크기만한 유백색의 Bohn's nodule 혹은 Epstein 진주(Epstein pearl)가 보인다. 

2. 유치맹출기 (유아기)

유치가 나기 시작하는 시점부터 유치열이 완성되는 시기는 생후 6개월부터 3세까지이다. 이 시기에는 저작 · 연하운동과 입이나 혀 등에 닿는 것은 본능적으로 빨려고 하는 '반사적 빨기'를 시작으로 이유기를 거쳐 저작기능으로 전환한다. 

유치 맹출순서 및 시기 이상이 나타나며, 맹출성 혈종(eruption hemetoma), 급성 포진성 치은구내염(acute herpetic gingivostomatitis), 우유병 우식증(nursing bottle caries) 등이 나타난다. 걸음마를 배우는 시기로 잘 넘어지므로 입술이나 치아에 외상을 입기 쉽다. 

3. 유치열기 (학령전기)

모든 유치가 나서 유치열이 안정된 시기로 본격적으로 치아가 썩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유전적 요인이나 습관적 요인에 의한 치열 및 교합 이상이 발견되며, 조기치료가 요구되는 시기이다. 

4. 혼합치열기 (학동기)

영구치열이 잘 형성될 수 있도록 유치와 영구치의 교환과정에 대한 관찰과 적절한 구강관리가 필요한 시기이다. 

 

1) 제1대구치 · 영구전치 맹출기 (혼합치열기 전기)

교합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제1대구치가 나기 시작하는데, 이때 제1대구치가 여러 국소적 원인으로 인해 비정상적인 위치로 맹출하는 경우 영구치열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유전치는 영구치로 교환되는 시기인데 상악 중절치 사이가 벌어져 맹출하거나 과잉치가 나는 등 여러 원인에 의해 치열 및 교합 이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비정상적인 위치에 맹출한 치아로 인해 칫솔질이 어려워 제1대구치 교합면 우식이 많이 발생할 수 있다. 운동 등 외부활동이 활발한 시기로 영구전치가 부러지는 등의 외상이 발생할 수 있어 구강보호대(mouth guard)를 착용해 이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한다. 

 

2) 측방치군 교환기 (혼합치열기 후기)

유견치, 제1 · 2 유구치와 같은 측방치군이 영구치로 교환되는 시기이다. 유구치가 썩게 되면 영구치가 나는 순서와 위치가 바뀔 수 있고 견치가 입술 쪽으로 뒤틀리거나 소구치의 인접한 두 치아가 위치가 바뀌어 맹출하거나 매복되는 등 부정교합이 많이 나타난다. 또한 인접면 우식이 발생할 수 있고 칫솔질을 소홀히 해 전치를 중심으로 한 치은염이 발생하기 쉽다. 

5. 초기 영구치열기 (청소년기)

사춘기로 인해 구강질환에 대한 예방과 교육이 가장 어려운 시기이다. 치열이나 교합이상이 확실히 나타나기에 본격적인 교정치료가 가능한 시기이다. 다수의 치아가 거의 동시에 썩게 되는 다발성 우식증(rampant caries)이 나타나며, 소구치, 제2대구치의 교합면 우식이 다발한다. 뿐만 아니라 사춘기성 치은염이나 유년성 치주염도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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